민주당-신당 통합 '백지화'
민주당-신당 통합 '백지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2.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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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연장 노선 동의거부… 협상 중단 선언
민주당이 11일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통합 및 후보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 뒤 결과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이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정권을 심판하려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연장 노선에 동의할 수 없다"며 "대선 때까지 일체 통합과 단일화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지난 11월12일 양당 후보와 대표 4인 합의문을 보면 참여정부 정책노선의 오류를 인정하고 민주당의 중도개혁노선으로 복귀를 약속했으나 이것이 파기된 바 있다"며 "그런 그들이 다시 단일화와 통합을 들고 나온데 대해 신뢰가 없다는 평가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신당 후보의 대선공약을 보면 실패한 참여정부 정책노선의 계승으로 실패에 대한 반성이 없다"며 "잘못된 노선을 수정하지 않는 참여정부 계승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의 향후 진로에 관련해 독자 노선 대선 전 후보 단일화 및 통합 유보 통합 및 단일화 동시 진행 등 세가지 방안을 놓고 비공개로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 후보는 회의에서 "지금은 선거운동 기간이므로 당의 모든 회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회의가 진행돼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단일화 문제)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논의하는 것이 유감"이라고 통합논의를 주도해온 박상천 대표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모두가 나의 부덕의 소치"이라며 "이번 논의 이후에 일사불란한 자세로 당이 움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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