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표심' 지역현안에 달렸다
'충청표심' 지역현안에 달렸다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11.29 2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 공약 11개 선정…대선후보에 전달
전투비행단 이전·백두산 전문공항등 포함

대선을 앞두고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에 초점을 맞춘 지역 현안들을 대거 발굴해 대통령선거 후보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다.

충북도는 29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공군 제 17전투비행단 이전 등 지역 현안을 제시한 충북지역 대선 요구공약 11가지를 선정, 12명의 대선후보에게 일제히 전달했다.

도가 대선후보에게 발송한 건의문에는 청주공항 저가항공 허브화 및 활주로 확장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이전 청주공항 백두산관광 전문공항 지정 등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직접 관련이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청주국제공항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천안∼청주(공항) 전철화사업 청주∼대전 경전철 건설 사업 충청고속도 건설 등 이번 대선 요구공약중 6가지가 청주공항과 연결돼 충북도의 공항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밖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 (가칭)내륙경제자유구역 충북 지정 중부권 국가산업단지 조성 댐 주변지역 지원 확대 천안∼괴산∼문경 전철사업 등도 대선 요구공약에 포함됐다.

이번 건의에서 도는 청주국제공항 백두산관광 전문공항 지정과 관련,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우리나라 직항로를 김포(수도권) 청주(중부), 김해(영남), 무안(호남)으로 각각 분산 개설하고, 북한의 고려항공기는 민간전용인 김포로 단일화하도록 제안했다.

이럴 경우 청주공항이 군용겸용공항이라는 이유로 개설을 반대하는 국방부의 주장은 타당성이 없게 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한편, 도는 경제특별도 건설과 관련해 청주·청원·진천·증평·괴산 일원에 걸쳐 내륙 교통물류와 하이테크 전략산업지대를 만들기 위한 (가칭)내륙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요구했으며, 음성군 대소면 태생리 일원 1000만(300만평) 규모의 중부권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시급한 현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충청고속도로의 경우 최근 발표된 국가기간교통망수정계획에서도 제외된데다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축소에 따라 무려 5조4500억여원이 들어가는 고속도로 건설이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천안∼괴산∼문경 전철사업도 사업비가 1조5000여억원에 달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 현안이 선거공약으로 반드시 채택될 수 있도록 추적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건의해 지역발전을 앞당기도록 하겠다"며 "청주공항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과 경제특별도 건설이 골격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