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0% "기밀유출 속수무책"
기업 60% "기밀유출 속수무책"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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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조직·전담직원 부족… 보안대책 마련 시급
매출액 1000대 기업의 60% 가량이 내부자 기밀유출에 속수무책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매출액 1000대 기업의 보안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국내기업의 기밀유출 대응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부직원이 기밀유출을 시도할 경우 성공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기밀유출이 가능하다'는 응답(59.7%)이 '적발되거나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응답(40.3%)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특히 '기밀유출이 가능하다'는 응답 비율이 중소기업의 경우 67.6%로 대기업(56.4%)보다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보안대책 마련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밀유출이 가능하다'는 답변 중 '사전계획을 통해 가능하다'(52.9%)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어려움 없이 유출할 수 있다'(6.8%)란 답변도 일부 있었다.

'불가능하다'의 경우 '관리감독 강화로 적발될 것'(29.2%)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고, '철저한 보안시스템으로 원천 불가능하다'(11.1%)가 그 뒤를 이었다.

기밀유출 방지를 위한 관리조직이나 전담직원도 많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 중 '별도의 조직을 운영 중'인 기업은 13.9%에 불과했고, '다수의 전담직원이 있는 경우'도 12.3%에 그쳤다.

반면에 '기존직원이 타업무와 함께 담당한다'는 응답이 38.8%로 가장 많았으며, 이마저도 없는 기업이 30.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16.4%)의 전담직원 보유현황이 대기업(36.5%)보다 20% 포인트 가량 낮아 상대적으로 기밀유출 대응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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