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농업연수를 마치고…
선진농업연수를 마치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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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고
임 성 규<논산시장>

근래 선진해외연수라 하여 형식에 지나지 않는 행정기관 방문과 성공사례 지역을 견학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왔다. 이번 우리 시에서 농정시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실시한 일본 선진농업 연수는 시 관계자와 농협, 농업인단체, 연구원, 컨설팅 관계자 등 연수팀을 다양화하여 연수를 했다.

우리는 선진일본농업의 종합적인 이해를 통한 우리시 농업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농촌관광, 지역관광의 선진 모델과 산지 유통시설, 소비자 유통시설, 농산물 유통시스템과 지자체 농정 및 농업협동조합의 현황, 귀농자와 취농자의 확보를 통한 지역농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출발했다.

첫 방문지인 후쿠오카현 농정부 농업기술과를 방문할 때 한국인 방문객이 얼마나 많은지는 몰라도 고가도로 입구에 한국어로 '어서오십시요'라는 인사말과 교차로에 '진입금지'라는 도로 안내표지판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성장과 일본인의 외국인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날 우리 일행은 구마모토시 쿠로가와 온천관광여관 협동조합을 방문하여 온천테마관광 현황과 최고의 지역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자연적, 사회적 배경, 쿠로가와 온천만의 차별성과 앞으로의 성장전략, 친환경 농산물의 판매 방법 등을 설명듣고 마을 한바퀴를 도보로 돌아보는데 자연 그대로를 관광상품화 한 마을이었다. 지하에서 수증기가 끊이지 않는 자연 온천이었고, 입장표는 나무를 잘라 만든 것으로 하루에 세곳을 입장할 수 있는데 온천탕 고유의 마크를 찍어 주면서 표시한다. 사용후 반납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기념품이 된다. 이곳을 돌아보면서 우리시 양촌면 오산리 바랑산 기슭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모델을 생각해 보았다.

그 다음날 오이타현의 중앙부에 위치한 유후인 마을을 견학했는데 4층 이하로 지어진 옛 건물로 이루어진 마을이어서인지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곳곳에 100여개의 자연적인 미술관이 아늑하고 차분한 마을 분위기를 연출, 오늘날 세계적인 아름다운 마을을 만드는데 기여했으리라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날 우리 일행은 농산물 산지유통 직판매소인 JA후쿠오카 니지(농산물 선별 및 직매장)를 방문하여 농협의 일반현황과 농가지도 현황, 판매사업 현황, 행정협력 현황을 듣고 선과장과 판매장을 둘러 보았다.

팜스테이션 후쿠오카 안테나숍은 후쿠오카현과 후쿠오카 농협그룹이 공동으로 농산물 브랜드화 추진협의회를 구성, 운영하는데 엄격하게 선정한 농산물만을 판매하고 있었다.

아울러 제철 과일이나 야채를 전달하는 택배코너, 농가의 여성그룹에 의해 손수 만들어진 농산가공품의 전시 판매도 겸하고 있었다.

우리 지역의 특산품인 딸기, 곶감, 젓갈류 등을 서울사무소를 활용하여 판매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았다.

짧은 일정속에 일본의 농업후계자 육성책, 농촌관광, 도시민유치, 주민참여형 마을만들기, 선진적 농협경영, 지역개발 성공 및 실패사례 등을 둘러보는 의미있는 연수를 통해 얻은 좋은 보물들을 서로 공유하고 잘 다듬어 논산시 농업·농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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