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전체 교수 200여명 중 60% 가량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사직서가 수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2면
20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김석원 충북대병원 정형외과 임상교수는 지난 10일 진료를 마지막으로 병원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학교 측은 최근 김 교수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이처럼 교수 사직서가 첫 수리되는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증원된 신입생 교육에 대한 부담이 사직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중국 충북대의대 교수회장은 “올해 의예과 1학년 학생들이 유급된다면 다음해 입할할 신입생까지 총 174명의 학생을 한번에 수용해야 한다”며 “학교에 이를 수용해야할 교육 여건은 없기에 이를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몇 교수들이 사직을 고심하고 있다” 고 말했다.
충북대 의대 정원은 당초 기존 49명에서 4배 이상인 200명으로 증원됐다가 의대 교수 등의 반발이 이어지자 내년에만 정부의 자율증원안에 따라 증원분의 50% 수준을 반영한 125명을 모집키로 했다.
/이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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