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산장학회 역사 `한눈에'
단산장학회 역사 `한눈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4.05.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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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장학회 백서 발간 … 숭고한 정신 후대에 전달


“배움 열정 - 헌신 기록 정신·문화적 자산 계승할 것”
단양장학회는 지난해 7월 해산된 단산장학회 역사를 기록한 백서를 발간했다.

단산장학회는 지난 1984년 어상천면 고등학교 설립추진위를 결성해 설립된 단산고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초대 장학회장인 김우영 전 소백농협 조합장을 주축으로 어상천면 15개 리 지역 주요 인사와 마을 주민 672명이 농작물을 판 돈과 쌈짓돈을 모아 2485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39년간 장학사업을 이어오며 제작비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직접 공인을 제작하고 장학지 발간을 미루며 변변한 사진 기록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장학회는 총 42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남아있는 장학기금 3227만원을 단양장학회로 기탁하면서 지난해 7월 19일 해산했다.

단양장학회 김문근 이사장은 “단산장학회는 해산됐지만 그 뜻을 이어받아 어상천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단산장학회의 열정과 헌신을 기록해 우리 시대 소중한 정신적·문화적 자산으로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산장학회의 숭고한 정신을 후대에 깊은 감동으로 전달하기 위해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단산고등학교 자리엔 ㈜삼구아이앤씨의 기업연수원인 삼구인화원이 지난 4월19일 문을 열어 교육문화와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단양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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