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언제 회복될까
반도체 경기 언제 회복될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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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내년 상반기까지 약세… 투자 줄 것"
반도체경기는 언제쯤 회복될까. 또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공격적 투자는 실제 실행될까.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반도체담당 김창수 이사는 "D램이나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4분기까지 가격이 빠져 내년 1분기까지 안좋을 것이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이유로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에 부정적 투자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이사는 지난 3년간 번 돈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공급량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여기에도 변수가 있다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 집행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경쟁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미국 마이크론, 일본 엘피다, 독일 키몬다, 그리고 대만 메모리반도체 업체(난야, 파워칩, 프로모스, 이노테라)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하이닉스와 대만 프로모스, 독일 키몬다와 대만 난야, 일본 엘피다와 파워칩이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이 같은 제휴관계의 단점이 시장 침체기로 접어들 때 나타난다.

통상 시장이 좋은 때는 전략적 제휴와 같이 힘의 결집을 통한 시장확대에 나서지만 시장이 어려워지면 본체가 살아야하기 때문에 협력 파트너로의 기술이전 등이 쉽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엘피다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메모리 업체들이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에 이같은 시장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되면 업체간 M&A 등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도체 시장이 구조조정의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국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은 단기적으로는 다소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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