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언론 인터뷰서 "활공비행 성공적이지 못 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 "아직 미완의 단계"라고 14일 말했다.신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3일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2일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음속) 5배 이상으로 마지막 종말 단계에서 비행기가 날아가듯 소위 '활공기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탄두 모양이 원뿔형이었던 1월 시험발사와는 달리 이번달엔 활공형인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는 하는데, 비행궤적을 한미연합으로 정밀 분석한 결과 극초음속 환경에서 마지막 활공비행은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일단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당히 고난도 기술이라 시간은 조금 걸릴 것 같은데 북한이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활공비행을 하면 타격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며 "미사일 방어능력 강화와 발사 전 타격할 수 있는 킬체인 능력을 향상시키고 종말 단계 이전 중간 단계에서 활공비행 하기 전 타격한다든지 여러 가지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연합의 현재 대응 능력이면 북한 위협에 충분히 대처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극초음속 마시일을 2021년 9월 첫 시험발사한 이후 총 5차례 쐈다. 앞선 3차례는 액체연료를 사용했지만 올해 1월과 이달 이뤄진 2차례의 시험 발사에선 은밀한 기습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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