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던 충북의 소비심리가 넉달만에 꺾였다.
25일 한국은행충북본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지역 거주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2.9로 전월(103.1)에 비해 0.2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95.9) 기준치 아래에 있던 충북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101.7) 회복세로 전환한 후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기준치 이상을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이번 달 하락세로 다시 전환하면서 4개월만에 상승행진을 멈췄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22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놓고 이보다 크면 낙관적, 100 이하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가계수입전망(-1.4p) 및 소비지출전망(-0.3p)은 하락했으나 현재생활형편(+0.7p), 생활형편전망(+0.5p)은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 관련 현재생활형편CSI(91)와 생활형편전망CSI(95)는 각각 전월대비 3p, 2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9)와 소비지출전망CSI(114)는 각각 전월대비 4p, 1p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관련 현재경기판단CSI(70)와 향후경기전망CSI(81)는 각각 전월대비 1p, 2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86)는 전월 대비 4p 상승했고, 금리수준전망CSI(95)는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저축CSI(94)는 전월 대비 1p 상승했으나, 가계저축전망CSI(93)는 1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2)는 전월 대비 2p 상승했으나, 가계부채전망CSI(100)는 1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35)와 주택가격전망CSI(103)는 전월대비 각각 2p, 7p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117)는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엄경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