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과 면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5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미국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 6명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북한은 남북을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을 부정하고 있으며 러시아와의 협력이 군사뿐 아니라 정치·경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또 방한 의원들이 미 의회 내 북한 문제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 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대표단 일원인 영 킴 연방 인태소위원장(공화)은 북한의 지속된 도발과 북러 간 군사협력, 인권 상황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미 의회 차원에서도 한국 정부 및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영 킴 위원장은 지난달 조 장관의 미국 방문 당시 숙소를 찾아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조 장관은 또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CSGK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지원도 당부했다.
그는 "CSGK이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결집하고 친한 기반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줬다"면서 "양국 협력이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등 포괄적 분야로 확대돼 가고 있는 만큼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의 인력 수급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비자쿼터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이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SGK 공동의장인 아미 베라 하원 인태소위 간사는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미 의회의 지지도 초당적"이라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 결집과 한반도 관련 사안에 대한 관심 환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CSGK는 미 의회 내 구성된 한국 관련 초당적 연구 모임으로 2018년 2월 출범했다. 현재 약 80명이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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