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경쟁업체 삼성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를 일부 구내식당 급식업체로 선정했다.
SK하이닉스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향후 운영이 예정된 청주 M15 지원관을 포함해 전체 15개의 구내식당 중 3곳(이천 1곳·청주 2곳)의 급식업체로 삼성웰스토리를 선정·계약했다.
기술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업계에서는 통상 보안상의 이유로 경쟁 회사와 관계있는 업체가 사업장 내에 출입하는 것을 꺼린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다.
SK하이닉스가 삼성웰스토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일부 구내식당의 운영 업체로 삼성웰스토리가 선정된 것은 사실”이라며 “구성원 복지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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