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대… 韓·美의 소통
과거와 현대… 韓·美의 소통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10.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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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특별전' 열려
보자기를 테마로 한 동서양의 만남 한·미보자기전이 다양한 작품으로 창조되며 전시회를 가졌다.

4일 오후 2시 청주한국공예관에서는 곽연창 청주부시장과 홍재형·노영민 국회의원,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정희 미국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학교 객원교수, 사라 오카 호노룰루 미술관 매니저, 아키미 나리타 섬유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행사를 가졌다. 행사장에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특히 많았는데, 보자기가 주는 이색적 느낌과 가야금과 플루트의 협연이 5분 무대로 이어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이정희 교수가 작품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참여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등 다른 전시회보다 여유롭게 진행돼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였다. 1관 한국작가 작품과 2관 외국작가 작품을 전시한 전시장은 화려한 빛깔의 보자기와 전통적 오방기법을 이용한 작품, 그리고 새롭게 설치작품화하며 변화하고 있는 외국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기획을 맡은 이정희 교수는 "한·미 교류전인 이번 전시는 서양인들의 눈을 통해 재해석된 현대 조형물로서의 새로운 보자기가 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미국 호놀룰루에서 먼저 전시돼 호응을 얻은 검증된 전시"라며 "조선 여인의 평범한 생활의 공예가 세계인들을 놀라게 만들며 새로운 공예로 확장되어가고 있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특별전으로 열리는 이 전시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미국의 현대 보자기에 대한 이해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보자기가 다양한 현대 조형물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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