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언어 바르게 쓰자
충청타임즈·국어문화원연합회 공동기획
충청타임즈·국어문화원연합회 공동기획
# 살 수도 있었던 6명의 생명…`바이패스'로 결국 숨져
사건사고 발생후 소방이나 경찰 당국의 발표에서 자주 등장하는 `바이패스'는 영어(bypass)다. 우회도로 또는 우회하다란 뜻이다. 그런데 위급한 환자에 붙여 쓰다보니 의미가 잘 통하지 않는다. 우리말로 다듬었다. “살 수도 있었던 6명의 생명…`환자 수용 불가'로 결국 숨져” 훨씬 의미가 쉽다.
# `밸류체인' 붕괴 위기를 기회로…한국 제조업 다시 한 번
표현 뒷부분에 제조업이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밸류체인'이 경제용어로 보인다. 하지만 의미가 뚜렷하게 이해되지 않는 우리말로 다듬은 표현은 `공급체계'다.
# 국력보다 `소프트 파워' 떨어져
소프트 파워 역시 어렵다. 다듬은 우리말은 `문화적 영향력'이다. 두 표현을 다시 읽어보자.
“공급체계 붕괴 `위기를 기회로'…한국 제조업 다시 한 번.”
“국력보다 `문화적 영향력' 떨어져” 아하~ 고개가 끄덕여진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