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선대위원장 충청권에서 누가 참여하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선대위원장 충청권에서 누가 참여하나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10.0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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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이원종 전 지사·정종택 학장 등 거론
대전·충남… 김용래 충청향우회장 영입 1순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선대위 구성이 임박한 가운데 충청권 유력인사들의 선대위 참여가 지역 정치권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은 대선을 앞두고 외연 확대를 꾀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실무형 조직을 운영하고, 중앙 슬림화와 지방 강화를 통한 조직 효율성을 높인다는 큰 틀을 세워놓으면서 지역을 대표하고 통합할 수 있는 명망인사 영입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에따라 빠르면 이번주에 선대위 참여 인물군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충북에서는 이원종 전 충북지사(66)와 정종택 충청대학장(73),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62)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 이원종 전 지사에 대해선 한나라당 이 후보측이 경선과정부터 특별히 공을 들여 왔다. 이 후보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이 전지사로부터 최근 대선에서 도움을 꼭 주겠다는 확답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지사는 선대위원장 등 실무적으로 선거를 위해 뛰어야 하는 조직상의 자리 보다는 상임고문 등 상징적인 위치에서 힘을 보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종택 학장도 지역 대표원로로 참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학장도 이 전지사와 같이 일선 선거조직보다는 고문단 합류 등이 점쳐지고 있다.

경선 막판에 이 후보를 선택, 속리산경제 포럼을 만든 윤진식 전 장관도 이번 대선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로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가 분명해 보인다. 경선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어 이번 본선에서의 선대위원장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에서는 강창희 전 최고위원과 이재환 전 의원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명되는 가운데 김용래 충청향우회장(74)도 영입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장과 총무처장관을 역임하고 충청향우회장을 지내면서 중앙무대에서 정 학장과 함께 충청권을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당 관계자들은 명망가 중심의 원로급 인물들을 지역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고, 선대본부장을 당조직 등 실무형으로 할지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1일 오후 이명박 후보 사무실에서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열고 선대위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며 늦어도 오는 4일쯤이면 지역내 참여 인물 윤곽이 드러난 것으로 전망된다.

심규철 충북도당위원장은 "이원종 전 지사의 영입은 기정사실화 된 사안으로 이방호사무총장도 영입에 강력한 뜻을 펼쳤으며, 본인도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거론되는 인물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할지, 고문단으로 할지는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고문단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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