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화씨, 수필가 등단
"수필을 쓰는 사람의 체험에 사상과 철학이 담기는 글이라 자기만큼 밖에 쓸 수 없다는 것이 제가 알고 있는 화두입니다. 그러면 자기라는 그릇을 어떻게 가꾸느냐가 중요한데 수필로 그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지난 19일 음성군 음성읍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 회원들과 함께 화려하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등단식을 가졌던 박연화씨(60·감곡면)가 등단 소감을 이같이 피력했다.
계간 2007 가을 창작수필에 '들꽃을 보았네' 외 1편이 당선돼 수필가로 등단한 그녀는 나이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미 10여년 전부터 글을 자작해 왔다.
그녀는 "그동안 일상에 젖어들며 잠시 글 쓰는 작업을 미루었지만, 4년 전 음성을 대표하는 반숙자 선생을 만나면서부터 다시 펜을 잡기 시작했다"며 웃어보였다. 그녀는 이후부터 음성예총에 개설된 창작교실에서 꾸준한 수업을 받는 등 값진 산고 끝에 이번에 창작수필로 당선의 영광으로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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