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시인 윤현자씨, '다문다문 붉은 꽃잎' 출간
시조시인 윤현자씨가 세 번째 시집 '다문다문 붉은 꽃잎(열린시학 정형시집)'을 출간했다.들꽃을 바라보는 여성의 섬세한 시선과 일상의 편린을 보여주는 시편들은 편안하게 다가온다.
4부로 구성된 시집은 제1부 꽃피고 꽃진자리, 제2부 흔들리며 깊어지는, 제3부 행간과 행간사이, 제3부 흰 붓 들어 갈리는 등 60여편의 시를 담았다.
이지엽 경기대 교수는 "윤 시인은 소멸과 생성의 양가치적인 문제를 포괄하는 넓은 품이 있다"며 "소멸은 그냥 스러져가는 것들에 대한 단순한 반추라기보다는 죽음의 유예된 시간까지를 넘보는 인식을 보여주고, 생성 또한 무조건적인 희원으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소멸의식의 연장 위에 있다"고 평했다. 이 교수는 또 "시인의 작품에서는 종소리가 울린다"며 "이 종소리는 맑아서 청량감을 불러일으키면서도 고결한 격조가 느껴진다"고 한다.
윤 시인은 시조집 '그래, 섬이 되어 보면'과 공저시조집 '차마, 그 붉은 입술로도' 등이 있다. 한국문인협회, 시조시인회의, 뒷목문학회, 충북시조문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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