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함성 뒤엔 '5인방' 있었다
10만 함성 뒤엔 '5인방' 있었다
  • 정재신 기자
  • 승인 2007.09.11 2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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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월드컵 천안대회 성공 '숨은 공신' - 천안시청 월드컵준비팀
미래 축구스타들의 잔치인 2007 FIFA U-17월드컵이 나이지리아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8월20일부터 2일까지 FIFA U-17월드컵 F조 예선과 8강전 경기가 열린 천안시는 치밀한 준비와 완벽한 운영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 등이 어우러지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천안대회는 궂은 날씨에도 전체 7게임에 총 9만8000여 관중이 입장해 1게임당 평균 1만4000여명을 기록해 다른 개최도시에 비해 입장객이 단연 많았고, 경기가 열린 천안종합운동장 주변은 다양한 전시와 볼거리로 축제의 장을 만들며 천안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기회로 삼았다.

이렇듯 천안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숨은 일꾼은 단연 '천안시청 월드컵준비팀'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개최도시로 선정된 후 한계상 팀장(행정6급)을 비롯해 서정복(행정7급), 송재오(행정7급), 고병학(행정7급), 최금수씨(기능8급) 등 5명으로 구성된 월드컵준비팀은 빈틈없는 준비와 유기적인 팀워크를 발휘하며 성공적인 대회운영을 뒷받침했다.

FIFA의 까다로운 경기장 시설 보완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라커룸, 도핑실, 심판실 등 경기장 시설과 천연구장 4면과 인조구장 2면 등 6개 연습장을 차질없이 확보했으며, 수시로 시행된 FIFA의 실사에서도 합격점수를 받아냈다.

또한 조직위원회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종합상황실, 숙소, 미디어센터 운영을 비롯해 자원봉사, 안내 등 1186명의 운영요원 선발과 교육을 실시했고, 65종 4933점에 달하는 물품지원과 관람객을 위한 안내소 4곳, 급수봉사소 7곳의 운영도 원활하게 진행했다는 평가다.

한 팀장은 "큰 규모의 국제 행사 경험이 없어 부담도 많았지만, 지역 전체가 하나가 되어 대회성공에 힘을 보태주었고,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역량이 높아지고 시민의식이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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