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복합신도시 조성지 변경 추진
청주공항 복합신도시 조성지 변경 추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4.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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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청원 내수읍 → 넥스트폴리스·오창 일원
기존지역 농지·축사 많아 용도 변경 필요 확인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청주국제공항 주변에 조성하는 `복합신도시' 부지가 내수읍에서 청주넥스트폴리스와 오창읍 일원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주공항 주변 복합신도시 조성 지역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일원에서 청주와 오창 일원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신도시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기존 일대에 농지와 축사 등이 많아 용도 변경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개발 행위를 위해 용도 변경을 받아야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도는 산업단지 개발이 진행 중이고 첨단산업이 집약된 청주넥스트폴리스와 오창 일원으로 복합신도시 조성 예정지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청원구 내수읍 일원보다 청주공항과 거리가 멀지만 개발 사업을 조속히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는 올해 하반기까지 검토를 완료한 뒤 장기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오는 2030년 완공이 목표다.

현재 복합신도시의 밑그림은 그려졌다. 도는 지난해 6월 `청주공항 주변 복합신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신도시는 인구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족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면적은 조성 지역이 확정되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661만1570㎡(200만 평) 규모로 예상된다.

부문별 개발 방향을 보면 산업은 리쇼어링(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복귀)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교통 물류는 복합 모빌리티 표준도시 건설, 주거는 미래지향적 주거지 조성과 주택 공급이 추진된다.

문화·관광은 미래 항공산업을 활용한 우주전시 체험 분야 육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청주 스카이 복합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사업이 본격화하면 국비 확보 등을 위해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와 충북경자청은 복합신도시가 조성되면 청주공항 활성화와 경제자유구역인 에어로폴리스 지구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복합신도시 조성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주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추진됐다.

주변 지역의 청주에어로폴리스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1지구는 회전익(헬리콥터) 중심의 정비산업단지, 2지구는 항공·물류 등의 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조성된다.

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최소한의 정주 여건이 보장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도가 청주공항 주변에 복합신도시를 만들려는 이유이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복합신도시 조성을 위한 부지 검토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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