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바이오·차세대 IT산업 중심 경제발전 선도
미래 바이오·차세대 IT산업 중심 경제발전 선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8.12 21:1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 / 충북의 성장동력Ⅰ
세계로 뻗는 충북의 심장 청주가 뛴다
현대경제研, 10년새 GRDP 3.6%·종사자 3.3%↑
KTX 유일 분기역 '오송역' 신수도권 시대 현실화
강호축 개발 철도망 촘촘... 청주도심 통과 반영 기대
K-뷰티 클러스터로 도약 준비·6대 국책기관 둥지
청주공항 에어로케이 운항 개시... 재도약 발판 마련
오창 방사광가속기 유치·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도
오송역 전경.
오송역 전경.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10년(2010~2019년)간 충북의 지역내총생산(GRDP)과 종사자 수의 전국 비중이 3.0%에서 3.6%, 3.0%에서 3.3%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충북경제의 발전이 타 시·도에 비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확인시켜준 연구결과다. 
청주국제공항과 고속철도(KTX) 오송분기역을 위시한 거미줄같이 짜여지고 있는 사회기간망은 충북발전을 가속하는 요인이다. 
산업 측면에선 청주시를 빼놓을 수 없다. 청주시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미래 ‘오송’과 차세대 정보통신(IT)산업의 중심지 ‘오창’을 중심으로 충북경제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충북의 성장동력을 △청주 △북부(충주·제천·단양) △남부(보은·옥천·영동) △중부(증평·진천·괴산·음성)로 나눠 집중 조명해 본다./편집자주

 

◇교통망 타고 현실화하는 신수도권시대 
충북은 경부·중부·중앙·당진영덕 등 국내 주요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도로교통의 요충지이다.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등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 때문에 충북은 수도권에서 타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됐다.
KTX 유일의 분기역인 오송역은 그간 국가 철도망에서 소외됐던 충북을 단숨에 중심지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지난 2019년 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받은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연결) 개발은 충북철도망을 더욱 촘촘하게 했다. 최근 발표된 충청권 광역철도(대전 반석~세종 정부청사~청주공항)와 수도권내륙선(경기도 동탄~진천~청주공항)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은 미래 충북철도망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충북은 충청권 광역철도노선에서 빠진 청주도심 통과노선을 추가 반영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노선이 반영되면 청주는 사실상 지하철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KTX오송역, 청주국제공항 전경.
KTX오송역, 청주국제공항 전경.

청주국제공항은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저비용항공사)의 운항 개시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4월 15일부터 1일 3회 청주~제주 노선(왕복) 정기편을 운항 중이다.
청주공항 이용객 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2월 이후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큰 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10~11월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한시적으로 완화되면서 국내선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용객 300만명을 돌파했던 2019년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창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오창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화룡점정 찍은 ‘오창’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과학 기업·연구기관 등이 집적화한 청주 오창은 지난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산업 연계를 목표로 하는 방사광가속기 구축으로 충북의 주력산업인 바이오, 태양광, 반도체, 이차전지 등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오창은 올해초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세계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앵커기업을 맡은 가운데 다수의 협력기업이 뭉쳐 공동 기술개발 등에 나선다. 자동차업계의 대대적인 전기차로의 세대교체에 맞춰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미래형 반도체 융합부품, 미래항공 등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오창과 인접한 청주공항 인근에는 인구 5만명 규모의 복합 신도시 조성이 추진 중이다. 청주 에어로폴리스는 회전익(헬리콥터) 정비가 중심이 된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도 구축된다.

강호축 발전계획도.
강호축 발전계획도.

◇바이오·화장품뷰티로 앞서가는 ‘오송’
청주 오송은 정부에서 지정한 첨단의료복합단지이다. 지난해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충북개발공사도 첨복단지 인근에 별도의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정계획 승인도 받았다.
이들 산단이 조성되면 기존 오송 1·2산단과 함께 오송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오송은 ‘K-뷰티 클러스터’로의 도약도 준비 중이다. 정부에서 올해 하반기 시행할 ‘K-뷰티 클러스터’ 공모에 응모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화장품산업단지가 조성 중인 오송과 오창에는 국내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116개가 둥지를 트는 등 집적화가 강점이다. 생산량은 전국 34.6%(2위)이고 수출량은 28.3%를 차지한다.
오송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도 둥지를 틀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1-08-13 19:11:35
산업단지 30배 이상 + 도로, 철도망 등 교통망 15배 이상 유치 확충하고. 동시에 세계 최고의 소비도시가 돼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