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잠자리, 청주에도 있었다
꼬마잠자리, 청주에도 있었다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07.03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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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2지구서 암컷 3·수컷 2마리 채집
멸종위기 희귀종 '꼬마잠자리'가 청주에서는 처음으로 청주 성화2지구 개발택지에서 발견됐다.

이곳은 지난달 23일 맹꽁이 서식지로 확인되며 원흥이생명평화회의를 중심으로 매일 맹꽁이 생태조사를 진행해왔다.

박완희 원흥이생명평화회의 사무국장은 2일 오전 맹꽁이조사를 실시하던 중 습지가 조성된 묵은 논에서 꼬마잠자리 암컷 3마리와 수컷 2마리 등 모두 5마리를 채집했다고 밝혔다.

몸길이가 13∼15mm로 국내 잠자리 중 가장 작은 성체의 꼬마잠자리는 개체수가 적은데다 행동 반경이 좁은 정착성 곤충으로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김대호 잠자리연구원은 "청주 성화2지구에 출현한 것은 개발에 앞서 휴경 상태의 논이 자연스럽게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꼬마잠자리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와 강원도 일부지역, 문경, 진천, 합천과 울산 등 몇몇 곳에서만 서식이 확인됐다. 멸종위기 희귀종인 꼬마잠자리의 출현으로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있는 성화2지구에는 맹꽁이와 꼬마잠자리 보존방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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