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연임제한 … 무주공산 충북지사 선거 최대 관심사
3선 연임제한 … 무주공산 충북지사 선거 최대 관심사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5.31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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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제8회 地選 1년 앞으로
①빅3 선거... 충북지사·도교육감·청주시장
노영민·오제세·정우택·이종배·박경국 등 하마평
교육감 김병우 3선 도전 … 윤건영·김진균 등 거론
청주시장 최고 경쟁률 … 한범덕 3선 여부도 주목

 

제8회 지방선거(내년 6월 1일)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정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3선 연임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충북지사선거다. 여야 모두 현직 프리미엄 없이 정면 승부를 펼칠 수 있다. 도지사와 함께 충북도내 ‘빅3’ 선거로 분류되는 충북교육감선거는 김병우 교육감의 3선 달성, 청주시장선거는 사상 첫 연임 시장 탄생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충청타임즈는 △빅3 선거 △북부권(충주, 제천, 단양) △중부권(증평, 진천, 음성, 괴산) △남부권(보은, 옥천, 영동) △지방의회 순으로 5회에 걸쳐 내년 지방선거 관전포인트를 살펴본다./편집자주
 
◇충북지사선거…이시종 지사 3선 임기 끝나 현직 프리미엄 없는 정면승부

내년 충북 지방선거의 최고 관전포인트는 3선 임기가 끝나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뒤를 이을 도지사가 누가 될 것인가이다. 여당으로선 4연속 승리를 발판으로 지방선거 전체 판도를 유리하게 이끄는 게 목표다. 반대로 야당은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것이 지상과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노영민(64)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가장 먼저 꼽힌다. 2020년 말 청와대를 떠난 그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캠프에 합류하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4선의 오제세(72) 전 국회의원도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도전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국민의힘 주자로는 이미 한차례 충북지사를 지낸 정우택(68) 전 국회의원과 이종배(64)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박경국(63)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거론된다.
여야 후보군 모두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충북교육감선거…3선 교육감 탄생?
 
정당공천이 없는 충북교육감선거는 이전 선거처럼 진보와 보수의 대결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가 변수다.
진보진영에서는 재선의 김병우(64) 교육감 외에 사실상 다른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말 3선 도전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 교육감이 3선에 성공한다면 보수성향의 이기용 전 교육감에 이어 두 번째다.
보수진영 후보로는 심의보(68) 충청대 명예교수, 윤건영(61) 전 청주교육대 총장, 김진균(58) 청주봉명중 교장 등이 거론된다.
이중 심 교수와 윤 전 총장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충북교육학회장을 맡은 심 교수는 도내 교육계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성명서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퇴직한 교육 관료와 학계 인사 등이 참여한 포럼을 창립했다. 지역에서는 윤 전 총장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주시장선거…경쟁률 최고 전망
 
청주시장선거는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가 10명을 넘는 등 벌써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한범덕(69) 시장의 3선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선 5기와 7기에 성공한 그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충북지사선거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설이 나오면서 3선 도전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장이 당선될 경우 첫 연속 당선자로 기록된다. 청주시민들은 여태껏 치러진 7차례의 선거에서 현직 시장을 모두 낙마시켰다.
당내 경쟁자로는 충북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장선배(59) 도의원, 연철흠(61)·허창원(50) 도의원, 최충진(62) 청주시의회 의장, 송재봉(54) 청와대 행정관 등이 거론된다.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김장회(57)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도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선 황영호(61) 전 청주시의회 의장과 박경국(63) 전 행전안전부 차관의 이름이 나온다. 황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범덕 시장과 겨뤘으나 낙선했다. 충북지사후보로도 거론되는 박 전 차관은 정치지형 변화에 따라 청주시장선거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이범석(54·전 청주부시장)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적절한 시기에 공직을 사퇴한 뒤 입당해 선거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용한(52) 서원대 석좌교수, 최현호(63) 전 국민의힘 서원구 당협위원장 등의 출마설도 나온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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