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지금 국가철도망과 `전쟁중'
충북은 지금 국가철도망과 `전쟁중'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5.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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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鐵 청주도심 통과
중부내륙鐵 지선
중부권 동서횡단
충남·경북과 노선 반영 공동 건의문 채택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는 2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는 2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 초안에서 제외된 충북 관련 철도노선의 최종안 반영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번엔 서해에서 동해까지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에 충남·경북과 손을 맞잡았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는 2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동서횡단철도망이 지난달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서 제외된데 따른 공동 대응이다.

국토부는 이 철도사업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해 놓은 상태다.

3개 광역단체는 기존 남북축 중심의 철도 교통·물류망을 내륙지역 동서축으로 확장하기 위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동서횡단철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사업이기 때문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서횡단철도는 충남 서산에서 당진, 예산, 아산, 천안(독립기념관)을 거쳐 충북 청주(청주공항), 괴산을 지나 경북 문경, 예천, 영주, 봉화, 울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연장이 322.4㎞, 전체 사업비는 6조152억원이다.

기존에 있는 역 8곳을 활용하고 대산·독립기념관·괴산·봉화 등 4개 역을 신설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이시종 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부권 300만 주민의 간절한 염원에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에 미반영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충북은 충남, 경북도와 함께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는 동서횡단철도와 더불어 국토부 초안에서 빠진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반영을 위해서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토부는 초안에 대전 반석~세종 정부청사~조치원~오송~청주국제공항 간 충청권 광역철도를 포함하면서 충북도에서 요구한 오송~청주도심~청주공항 노선을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내 민·관·정은 청주도심 통과 노선의 반영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명의의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음성군은 중부내륙철도 지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음성군은 기존 중부내륙철도에 감곡~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을 잇는 지선 신설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다음달 중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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