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보유량 관심단계 3.5일 … O형은 2.6일분이 고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 … 단체헌혈 연기·취소 영향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 … 단체헌혈 연기·취소 영향
충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혈액 수급에도 덩달아 비상이 걸렸다.
16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혈액 보유량은 관심 단계인 3.5일분이다.
혈액형별로 O형은 2.6일분, A형 3.4일분, B형 4.3일분, AB형 4.6일분으로 모두 적정 보유량 수준을 밑돌고 있다.
혈액수급 위기 단계는 하루 평균 혈액 소요 예상량을 토대로 5일분 미만 `관심', 3일분 미만 `주의', 2일분 미만 `경계', 1일분 미만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충북혈액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따른 헌혈의집 방문 감소, 단체헌혈 연기 및 취소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충북혈액원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대확산과 계절적 요인이 겹쳐 혈액 수급에 위기가 도래했다”며 “도민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가족에게 이번 겨울은 더욱 춥고 힘든 계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적십자사는 헌혈 장소에 칸막이 설치, 주기적인 소독 등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감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따뜻한 연말연시 이웃을 위한 헌혈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기준 올해 도내 헌혈자 수는 8만1717명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49명보다 8332명 줄었다.
이 기간 개인 헌혈은 242명 줄었고, 단체 헌혈은 8090명 급감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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