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게 돼 힘겨운 중압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남은 삶의 한페이지를 시민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마감하게 돼 기쁩니다."

김중길 신임 청주시자원봉사센터장(63)은 3일 오후 2시 청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지역사회 참여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민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살맛나고 행복한 청주 만들기에 앞장서도록 아낌없는 후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임기 2년 동안 적십자사에서 30년을 근무하면서 알게 된 봉사에 대한 보람과 기쁨을 되새기며 일하겠다"며 "임기동안 시민 스스로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주 5일 근무 확대에 따른 직장인의 여가생활을 자원봉사에 할애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며 "청소년과 대학생 등 젊은 세대들이 봉사를 통해 이웃에 관심을 갖도록 전문 봉사단을 결성해 지역사회에 봉사가 뿌리내리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가족으로 부인 박종숙씨(58·충주대학 간호학과 교수)와 1남 1녀가 있으며, 취미는 등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