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화력 VS 상승세
막강화력 VS 상승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3.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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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공격진과 현대 세터진 대결로 압축
"진정한 챔피언임을 입증하겠다."(삼성화재),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 삼성화재도 문제 없다."(현대캐피탈)

올 시즌 배구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맞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프로배구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지난 14일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삼성화재는 현재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팀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의 돌풍을 잠재우며 티켓을 거머쥔 현대캐피탈은 여세를 몰아 삼성화재까지 제압할 태세다.

두 팀은 "전력의 차이는 없다.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삼성화재는 레안드로 다 실바와 함께 신진식, 손재홍, 석진욱 등으로 구성된 공격력은 최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특히 이번 정규리그 득점왕 레안드로는 팀의 막강 공격력에 기폭제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와 윤봉우, 하경민이 이끄는 세터진이 레안드로의 강공을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을 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김호철 감독은 삼성화재의 경계 대상 선수로 레안드로와 손재홍, 석진욱을 꼽았다.

현대캐피탈의 공격력도 삼성화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 MVP에 빛나는 숀 루니와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노장 투혼을 불사른 라이트 후인정, 박철우 조합도 훌륭한 공격 라인이다.

공격의 도화선인 삼성화재 최태웅, 현대캐피탈 권영민 두 세터의 싸움도 볼 만하다. 베테랑 최태웅은 볼배급이 뛰어난 반면, 김호철 감독의 칭찬을 크게 받는 권영민은 사기가 크게 올라 있다.

선수층이 두꺼운 현대캐피탈은 장기전으로 갈수록 유리하고, 30대 선수들이 주축인 삼성화재는 단기전 승부로 챔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홈구장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르는 1차전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원정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한다면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 셈이 된다.

'막강화력' 삼성화재와 '높이'의 현대캐피탈이 펼칠 최후의 일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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