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 또 한번 여왕 될까
피겨 요정, 또 한번 여왕 될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3.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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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日 도쿄서 세계 강호들과 일전 벌여
'피겨 요정' 김연아(17·군포수리고)가 지난 20일 일본 도쿄 시부야 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2007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세계 강호들과 '은반위의 여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일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는 김연아와 역대전적 2승2패의 호각세를 보인 최대 라이벌 아사다 마오(17·일본)를 비롯해 전 대회 우승자 키미 마이스너(18·미국),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나가노 유카리(22·일본) 등이 출전해 명실공히 피겨스케이팅 최강자를 가려내게 된다.

세계랭킹 7위 김연아는 수개월째 허리 부분에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최근 캐나다 전지훈련 중 꼬리뼈 쪽에도 이상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회출전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도 있었다.

반면 경쟁자들의 김연아에 대한 경계는 철저하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는 21일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이자 동갑내기인 아사다 마오가 전날 시부야 체육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김연아 측을 의식, 고난도의 기술을 펼치지 않고 가벼운 몸놀림만 보여줘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맞대결은 주니어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다섯 번째다.

한편, 김연아는 21일 오전 도쿄 시부야 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 연기 조추첨 결과 전체 45명 가운데 36번째 선수로 뽑혀 마이스너와 한 조를 이뤄 쇼트프로그램 연기경쟁을 벌인다. 오는 23일 열리는 쇼트프로그램에서 24위 안에 들어야 프리스케이팅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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