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학과 우선 진출 검토… 예술가 콘서트 개최 제안도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국립음악원 로베르토 줄리아니 총장 일행이 행복도시 캠퍼스 설립을 협의하고자 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했다.
산타체칠리아음악원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대학(1566년 개교) 중 하나로 소프라노 조수미 등 세계적인 음악거장들을 배출한 명문대학이다.
이번 로베르토 총장의 방문은 올 2월 이탈리아 로마의 투자유치 협약(MOU) 체결에 대한 답방 및 캠퍼스 현장 확인 차원에서 이뤄졌다.
행복청은 이날 산타체칠리아가 공동캠퍼스 건립 이전에 우선 입주할 복합문화시설의 위치 및 건설 현황(2019년 7월 준공 예정) 등을 설명하고 현재 운영 중인 세종국립도서관, 2018년 개교 예정인 세종예술고등학교, 2020년 준공될 세종아트센터 와 5분 거리에 위치하는 등 예술대학이 입주할 최적의 입지임을 강조했다.
이에, 로베르토 총장은 음악교육·성악·피아노 3개 학과의 우선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탈리아 정부 승인을 올해 마무리하고 행복청장을 로마로 초청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을 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내년 초 한국 교육부 승인이 완료되면 복합편의시설 현장이나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산타체칠리아 출신 예술가들의 콘서트를 개최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올해 10월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세종예술고등학교와 산타체칠리아 세종캠퍼스를 국내 최고 명문 예술학교로 동반 성장시키기 위해 정상급 교수진을 세종에 우선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그동안 MO U를 체결했던 대학 중 세계 100위권 명문대학인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과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의 행복도시 입주를 우선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명문대 유치를 통해 국내 유학 수요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행복도시를 아시아의 유학생들이 몰려오는 국제교육 및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홍순황기자
sony2272@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