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형사업장 임단협 진통 … 심상치 않은 夏鬪
충북 대형사업장 임단협 진통 … 심상치 않은 夏鬪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7.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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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북지역 대형 사업장들이 임금·단체 교섭에 어려움을 겪는 등 노동계 여름 투쟁이 심상치 않다.

10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7년 만에 전면 파업에 나섰던 OB맥주 청주공장 노조가 올해도 16차례 걸친 교섭에 실패하면서 노사 간 진통을 겪고 있다.

청주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정식품 노조는 임단협 갈등으로 3년 만에 전면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오창에 위치한 팜스토리도 오는 11일부터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했고 민주노총 소속 금속노조 사업장 9곳도 이미 오는 12일 부분 파업을 선언했다.

이같은 임단협 난항현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높다. 도내 100인 이상 사업장 302곳 가운데 60%가 넘는 189곳이 여름 휴가를 코앞에 둔 현재까지도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여기에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온 LG화학과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이 임금 줄다리기에서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노동계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반면, 현재까지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접수된 12건의 조정 신청 가운데 조정이 성립된 곳은 3곳에 불과하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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