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전 총장은 이날 경기 평택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도를, 국민들이 바라는, 민주주의 원칙에 합당한 방법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정권이) 교체된다고 해도 바뀐 사람들이, 집권한 사람들이 그 제도 내에서 하면 같은 과오를 할 가능성이 있다. 그게 우리가 봐온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선 여러 차례 정권교체가 있었다"며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 대선이 있었고 지도자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똑같은 일이 되풀이될 수 있다"며 개헌 없이는 정권교체가 이뤄져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같은 일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한된 수단보다 전체적으로 정치제도를 개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며 "선거제도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그러면서 "구체적인 건, 아직 제가 후보도 아니고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전문가들과 협의해서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일각에서 나오는 '세종시 수도이전' 주장에 대해서는 "오늘 답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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