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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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지도시, 단양'을 지향하기 바란다
2007년 단양군의 군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사업의 적극 추진'에 그 초점이 맞추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성 단양군수는 지난 2일 가진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2007년의 군정운영방향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6가지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역동적 군정, 생산적 군정, 혁신적 군정'이 올해 단양군의 군정운영 방향이다. 활력 있는 지역경제 실현, 균형있는 지역발전, 풍요롭고 살기좋은 복지농촌,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관광, 함께하는 복지·환경사회 실현, 변화와 혁신의 감동행정 실천 등이 전략 목표다.

군정방침과 6가지 전략 목표에는 단양군의 침체된 지역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군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관광의 활성화 의욕이 반영돼 있다. 지역경제 침체는 단양군만의 현실은 아니지만, 지역경제를 활성화는 단양군이 올해에도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하는 일이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정부의 농업정책이 퇴보하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단양군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 또한 한정돼 있다는 데 어려움이 있다.

김 군수는 문화관광 환경을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 지역문화예술창달 및 축제의 내실화, 즐기는 관광마케팅과 체험관광자원 개발, 여가문화와 스포츠행사 유치사업 등 구체적 방안들을 제시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친환경 농업생산기반 확대와 농·특산물 직거래 및 해외 수출시장을 늘리는 계획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복지를 소홀히 하고서는 심각한 인구 감소의 대비책을 마련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문화관광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여기에 적극 참여하게 하는 일에 역점을 둬야 한다. 축제를 내실화하고 관광마케팅과 체험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데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을 활용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복지가 시급하다 해도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데서 '문화 복지'를 실현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문화 복지를 소홀히 하는 문화관광도시란 구호에 그쳐버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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