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 화물열차 운행률 30%
제천·단양지역 시멘트업계 직격탄
철도파업 … 화물열차 운행률 30%
제천·단양지역 시멘트업계 직격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9.28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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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장기화땐 주말쯤 일부 생산라인 중단 우려

철도파업 이틀째인 28일 열차운행이 전날과 같이 저조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시멘트 업계의 물량수송난이 가중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주말쯤 일부 시멘트 업체의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코레일충북본부는 이날 여객열차 운행률 52%, 화물열차 운행률 30%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열차 운행의 경우 평소 수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화물열차 운행률이 이틀째 크게 떨어지면서 제천단양지역의 시멘트 업계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는 평소 240량 운행에서 80량으로, 아세아시멘트는 130량에서 40량으로 크게 줄였다.

시멘트 업계는 전국의 사이로 기지에 비축된 물량이 4~5일 정도면 모두 소진 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철도수송에 60%, 육상수송에 40% 비율로 운송을 하고 있지만 철도파업으로 철도수송 운반량이 30%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급감하며 물량운송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철도 파업이 장기화되면 주말 또는 다음주 초쯤 생산라인 중단사태까지 초래할 수도 있다. 출하 차질이 장기화돼 공장에 재고가 쌓일 경우 불가피하게 생산량 조절을 위해 공장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출하량에 따라 매일 수송차량을 요청해 물량수송을 해왔지만 철도파업으로 인해 제품 수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철도수송이 3분의 1로 감차되며 출하에 비상이 걸렸다”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영업손실액이 하루 수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철도파업 장기화로 철도수송이 어려울 경우 육상수송에 비중을 두고 물량수송을 한다는 방침을 세운 업체들도 차량의 경우 열차에 비해 수송능력과 비용면에서 큰 차이를 보여 제품 공급 차질과 영업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제천·단양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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