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막말 좌시 않겠다"
"도지사 막말 좌시 않겠다"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6.12.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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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대책위 23일 성명서 발표
제천시 공공기관 개별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도의회 정례회에서 정우택 충북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천 범시민대책위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통해 "도의회 제255회 정례회에서 보여준 정 지사의 막말 발언에 대해 분노와 함께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제천의 민경환 의원이 교육연수타운 용역비 2억원을 삭감한데 항의하는 발언에 대해 막말을 한 것은 도민을 모욕하고 14만 제천시민을 무시한 것으로 좌시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공대위는 "이번 정 지사의 발언은 시중의 사석도 아닌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회 회의장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정우택 지사의 처신이 상식의 도를 넘어섰다"면서 "이는 충북도민을 모욕하고 14만 제천시민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는 점에서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정우택 지사는 도의회 의정단상에서의 도의원 발언이 유감스럽다면, 지사 역시 지사의 입장과 위치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히고 "의회석상에서 막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신"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이번 발언은 충북도의회를 경시한다는 점에서 충북도의회 차원의 적절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도의회는 독립된 기관으로 민의를 대변하고 도정을 감시,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북도의회 민경환 의원(한나라·제천 2)은 지난 22일 도의회 정례회 폐회에 앞서 자유발언을 통해 "국회에서 공공기관 개별이전 법안이 무산되자 도는 정리추경에서 제천 교육연수타운 연구용역비 2억원을 삭감하는 양두구육의 행태를 드러냈다"고 발언했다.

이에 격분한 정 지사는 "어디다 대고 함부로 그렇게 얘기를 해. 말을 표현하려면 똑바로 해야지, 초선이고 나이가 젊어서 내가 잘 해주려고 했는데 말을 똑바로 해 "라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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