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유방암 약물 新치료법 개발…치료 효율 ↑
국내 연구진, 유방암 약물 新치료법 개발…치료 효율 ↑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8.16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환자에 대한 호르몬 치료 효과를 더 상승시키고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약물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호르몬 수용체 단백질이 발견된 환자를 대상으로 호르몬 치료를 하는데 일부 환자들은 치료 효과가 미미하거나 치료 후 재발이 일어나 생존율이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번 치료법이 이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철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 연구팀은 호르몬 치료효과를 증진시키고 암의 재발을 예방해 궁극적으로 유방암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항암 약물제제를 개발하고 그 작용기전을 규명해 국제 암 생물학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지난 1일자 온라인에 게재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박 박사팀은 호르몬 치료에 암세포 포도당 분해과정을 방해하는 약물을 첨가했을 때 호르몬 약물 치료 효과를 2배 이상 상승시키고 호르몬 치료 저항성(내성)을 가지는 암세포의 사멸을 호르몬 단독 치료군 대비 50% 이상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암세포 포도당 분해 과정을 방해하는 약물을 호르몬 치료시 첨가했을 때 암세포의 성장 및 재발 관련인자인 '세포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를 분해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인위적으로 확립한 호르몬 치료 저항성 세포에서 세포성장인자 수용체가 높게 나타나고 저항성 세포에서도 치료효과가 탁월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미래부는 이같은 결과는 유방암을 대사질환성 질병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암세포 특이적 포도당 대사를 조절하면 항암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 박사팀은 호르몬 치료 증진 기술을 임상에 적용해 유방암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세포성장인자 수용체 단백질을 미리 검사함으로써 재발을 예측하고 환자별 맞춤치료를 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