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교장 공모제 … 나홀로 지원 77%
빛바랜 교장 공모제 … 나홀로 지원 77%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6.07.06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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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13곳중 10곳
충북도교육청이 9월 1일자 교장 결원학교 중 13개 학교에 대해 교장공모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10개 학교가 단독 지원자로 채워져 교장 공모제도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

도교육청은 9월 1일자 임용 교장공모제 지정학교로 13개 학교(초 10교, 중 1, 고 2)를 선정했다.

1차 모집에서 지원자가 1명인 학교의 경우 재공고를 거쳐 지원자를 추가 모집했다. 하지만 13개 학교 중 77%인 10개 학교가 경쟁 상대가 없는 1인 지원자로 채워졌다.

교장공모를 시행한 초등학교 10곳 가운데 단독지원자로 채워진 학교는 행정초, 충주 용산초, 진천 성암초, 단양 대가초, 충주 세성초, 제천 백운초, 보은 세중초 등 7곳이다. 나머지 3곳(괴산 백봉초, 청주 낭성초, 음성 부윤초)은 지원자가 각각 3명이었다.

이번에 교장공모를 추진한 중고등학교 3곳(충주 노은중, 청주 오창고, 옥천 청산고)은 모두 지원자가 1명뿐이었다.

도교육청은 공고 결과 신청자가 없거나 1인이 지원한 경우 재공고하고 접수 마감일까지 신청자가 없거나 적격자가 없는 경우 해당 학교의 교장공모학교 지정을 철회하도록 했다. 하지만 교장 공모를 확대 시행한 2010년 이후 충북도교육청에서 1인 지원한 학교에 대해 교장 공모 지정 철회를 한 사례는 없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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