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전 의원 지방선거 출마하나
박상돈 전 의원 지방선거 출마하나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6.06.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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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백한걸음' 출판기념회 … 사실상 정치재개 선언

피선거권 회복 2018년 천안시장·충남지사 출마할 듯

박상돈 전 국회의원(63·새누리당·사진)이 25일 자서전 ‘백한걸음’ 출판기념회를 개최, 본격적인 정치 재개를 예고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가 그의 복귀 무대가 될 전망이다.

천안시 동남구 아이비웨딩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새누리당 박찬우(천안 갑)·이명수(아산 갑), 충청향우회 중앙회 오장섭 총재, 정일영 전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의원, 지지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사말에 나선 박찬우 의원은 “책 제목이 100걸음이 아닌 101걸음이다. 저는 이 분의 인생이 이미 100걸음을 걸은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속에 품은 꿈과 뜻이 있는데 해야 할 일에 대한 열정이 커서 오늘 이 자리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해 그의 정치 재개를 기정 사실화했다.

이명수 의원도 “박상돈 전 의원의 목표는 천안을 위하고, 국정을 위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해 복귀에 힘을 실어줬다.

박 전 의원은 “(자서전에서) 어린 시절부터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인생을 회고, 반추하며 우리 사회의 나아갈 길을 짚어봤다”면서 “그러나 정치적 의미는 부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주위의 시선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하지만 행사장 분위기는 그의 정치무대 복귀를 기념하는 축하 행사장을 방불케 했다. 지역 정가는 그가 지난 4월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최민기 후보(천안 을)의 선대위원장을 역임한 것을 두고 2018년 6월 천안시장 선거나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기소돼 2013년 1월 벌금 250만원 형을 선고받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2018년 1월부터 피선거권이 회복돼 선출직 공무원 출마가 가능하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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