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묵은 배나무 노익장 과시
백년 묵은 배나무 노익장 과시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6.04.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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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과일나라테마공원 20그루 꽃 활짝… 주민 발길 유혹
▲ 주민들이 영동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활짝 꽃을 피운 100년 된 배나무들을 감상하고 있다.

영동군이 재배하는 100살 넘은 배나무 20그루가 올해도 하얀 배꽃을 활짝 피우고 지나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에 있는 105~ 107살로 추정되는 이 배나무들은 매년 4월이면 흐드러지게 꽃을 피워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배나무는 신고 품종으로 높이 3~3.5m, 둘레 150~200㎝ 정도 크기다.

일제강점기 때인 1910년쯤 일본인이 시험재배용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영동의 한 농민이 사들여 3대에 걸쳐 재배했고, 2008년 영동군 농업기술센터가 공원 예정용지로 배밭을 사들였다.

농업기술센터가 관리해온 이 나무는 매년 10월이면 한 나무에 70~100개의 배가 생산될 정도로 수세가 왕성하다.

100년의 세월을 버텨온 이 배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말이 지역 주민의 입으로 전해 내려온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 배나무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4년 안내판을 설치하고 국회의원, 중앙부처 인사, 지역 인사 등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질좋은 배가 많이 나 배목골로 불리는 이 곳에서는 해외 수출은 물론 영국 여왕에게 선물할 정도로 명품 배가 생산된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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