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혹한기 전술훈련…"K-2 흑표전차 투입해 도하훈련"
육군, 혹한기 전술훈련…"K-2 흑표전차 투입해 도하훈련"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1.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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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기계화보병사단, 15~23일 경기 양평과 충북 충주 일대서 전술훈련
K2 흑표전차, 장갑차, 자주포, 코브라 공격헬기 등 투입해 도하작전 실시

육군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경기도 양평군과 충북 충주시 일대에서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의 혹한기 전술훈련이 진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혹한기 전술훈련은 겨울철 악조건 속에서도 기계화부대가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육군은 전했다.

특히 도하훈련은 기계화부대의 공격작전 핵심요소인 '기동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자연 장애물 극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실시된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우리 육군의 최신예 전차인 K2 흑표전차가 투입됐다. K2 흑표전차가 남한강 건너편에 교두보를 확보하면 공병부대의 교량가설단정이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도하장비인 '리본교'를 펼치는 방식이다.

이어 전차, 장갑차, 자주포, 자주대공포 등 200여대의 대규모 전투장비가 줄을 지어 부교를 이용해 강을 건너면 상공에서는 코브라(AH-1S) 공격헬기 2대가 공중에서 본대의 도하작전을 엄호하게 된다.

무사히 강을 건넌 K-2 흑표전차는 적진을 향해 화염을 뿜으며 공격작전을 펼친다. K-2 흑표전차의 뒤를 이어 K-21 보병전투차량이 적진 근처로 접근해 병력을 쏟아내고, K-21 보병전투차량에 탑승했던 장병들은 일제히 총격을 가하며 적진을 완전히 점령하게 된다.

훈련에 참가한 K-2 흑표전차 소대장 장진현(26) 중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K-2 흑표전차가 악조건에서도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의 주력부대였던 질풍대대의 김종환(42) 중령은 "20사단은 대한민국의 최정예 기계화부대로서 강한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응징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20기계화보병사단은 2001년 K1A1 전차, 2009년 K-21 보병전투차량, 2014년 K-2 흑표전차 등 최신예 장비를 최초로 전력화한 부대다.

이와 함께 육군은 동계기간 동안 부대별로 혹한기훈련을 강화하고 있으며 진지방어 전투사격, 포병사격 등 사격훈련을 평일은 물론, 휴일과 야간에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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