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저수율 25% 회복 … 여전히 `심각'
보령댐 저수율 25% 회복 … 여전히 `심각'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5.12.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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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년 봄 가뭄 대비 물부족 대책마련 총력

관정 개발·정수장 보수 추진 … 물 절약 동참 홍보도
충남도는 보령댐 저수율이 어느정도 회복됐으나 내년 봄 가뭄이 닥칠 경우 위기 상황이 계속될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도에 따르면 보령댐의 현재 저수량은 물 절약과 연이은 눈·비에 힘입어 10월 초와 비슷한 25.0%를 기록하고 있다. 저수율은 지난 9월 1일 27.8%, 10월 1일 26.5%, 11월 1일 19.5%, 11월 6일 18.7%로 최저점을 찍었다가 이달 1일 22.1%로 올라섰다.

도는 지난 10월 8일부터 자율급수조정에 돌입해 물 절약운동을 펴왔다. 그동안 절약한 물의 총량은 272만8500톤으로 보령댐 현재 수량의 10%에 가까운 수준이다.

저수율 회복에는 지난달부터 연이어 내린 비와 눈이 큰 힘이 됐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도내 강우량은 229.5㎜로 예년의 3배에 달한다.

도는 이같은 저수율 회복에도 불구 봄 가뭄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물 절약 실천과 대체수원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수막과 전단, 포스터, 반상회 등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물 절약에 동참하게 할 계획이다.

대형 관정 64공 개발, 관로 및 정수장 보수도 집중 추진한다. 그동안 개발한 대형 관정은 10공으로 하루 1000톤의 물을 공급 중이다. 상수도 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은 6개 시·군에 90억원을 투자해 내년 3월 완공 목표로 구축 중이다.

도는 특히 내년 3월까지 새는 물 10%를 잡는다는 목표다. 유량 감시 및 수압 관리, 누수 복구 및 소규모 관망 정비, 노후 관로 교체 등 긴급누수저감 사업은 지난 18일 협약 체결 이후 3개 시·군에서 설계를 완료했다.

보령댐 도수로 건설사업은 23일 현재 39.6%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2월 말 도수로 공사가 완료되고, 계획된 가뭄 대책 사업들이 진행되더라도 봄 가뭄이 온다면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 현재의 급수조정 상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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