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충북대 통합 `진실 게임'
한국교통대·충북대 통합 `진실 게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5.12.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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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충북대 관계자들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충북대 교수회 “교통대 총장이 먼저 문의 … 이해 불가”
속보=한국교통대 증평 캠퍼스 7개 학과 교수들이 충북대 통합을 공식 선언하면서 김영호 교통대 총장이 충북대 관계자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물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충북대 교수회가 충북대학교에 특정 학과 통합을 문의 했다고 주장하면서 두 대학간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 교수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한국교통대는 올해 대학 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으로 교육부의 제재대상이었지만 2012년 철도대학과의 통합에 따른 평가 유예기간인 점을 인정받아 유예 대상에 포함됐지만 자체 구조개혁은 지켜야 하는 입장”이라며 “교통대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증평캠퍼스 유아특수교육과를 폐과시키기 위해 교육부에 문의 한 결과 폐과는 안되지만 이전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지난 9월 교통대 총장이 충북대에 유아특수교육과를 보내면 받아 주겠냐고 문의했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이어 “당시 김 총장은 15명 입학정원에서 정원 6명은 교통대 다른 학과에 배정하고 나머지 9명을 충북대에서 받아 줄수 있냐고 문의해 충북대에서는 유아교육과와 유아특수교육과를 함께 보내주면 충북대 사범대학에 편입시킬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후 교통대는 충북대에 답변을 주지 않은 상황에서 증평캠퍼스 여러 학과들이 우리도 받아줄 수 있냐고 충북대에 문의해 왔고, 충북대는 적극 수용하겠다는 한 것 뿐이다”고 설명했다.

교수회는 “증평캠퍼스 학과들은 교통대 대학 운영상의 소외감과 학생들의 학문적 완성을 위해 충북대와 부분 통합을 시켜줄것을 교통대 대학 본부에 요구한 것”이라며 “단초는 교통대가 구조조정 평가에서 평가 유예지만 D등급을 받아 구조조정을 할수 밖에 없었고, 유아특수교육과를 충북대에 보내겠다고 문의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인데 오히려 충북대 관계자를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상식 이하의 언행을 하고 있는 교통대 본부의 처사는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충북대 교수회는 “충북대는 대학통합 논의를 교수에서 주관하고 있다”며 “통합을 위한 적절한 시기가 오면 대학 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학본부가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충북대 교수회는 23일 오전 한국교통대와의 통합 문제를 기자회견을 통해 털어 놓을 예정이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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