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품관원 충북지원 신설을”
“수산물품관원 충북지원 신설을”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5.11.03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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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김영석 해수장관 인사청문회서 촉구

한·중 FTA 관련 내수면어업인 피해 우려
한·중 FTA 발효에 대비해 수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이종배 국회의원(충주·사진)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현 차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한·중 FTA 체결로 인한 내수면어업의 피해를 우려하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날 이 의원이 제시한 해수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내수면수산물 생산량이 소비에 비해 부족해 중국에서 전체 수입량의 67.6%를 들여오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한·중 FTA가 발효되면 저가의 중국산 수입이 더 늘어날 것이고, 이로 인한 내수면어업인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내수면수산물의 수입산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원산지 단속이 미흡한 실정”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북에는 이를 단속할 수산물품질관리원 지원이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충북은 유일하게 바다를 접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타 지역에 비해 내수면수산물의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향후 중국산 내수면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된다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런 이유로 수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신설을 요구하면서, 국내산 내수면수산물 전문유통센터 건립도 건의했다.

이 의원은 “현재 내수면수산물을 취급하는 도매시장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유일하고 취급물량도 국내 유통량의 0.7%에 불과하다”며 “이에 따라 국산 내수면수산물의 99% 이상이 장외시장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배 의원은 “내수면수산물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국내산 내수면수산물의 전문유통센터를 건립해야 한다”면서 “유통센터 도입은 물류비용의 감소, 나아가 소비자 가격의 감소로 이어져 내수면수산물의 소비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생산자는 판로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출하시기, 출하량 등에 대한 계획 수립 및 생산량 조정이 가능해져 신선도 높은 수산물의 제공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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