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종합운동장 주변 녹지·천안박물관 예정 … 오는 12월 10일 건립 목표
천안지역 여성·시민사회단체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천안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시민추진위원 모집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천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상임대표 이윤기 성공회 신부)는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천안 야우리광장과 천안역 일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진위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에 맞춰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해 필요한 성금을 모으기 위한 것이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약 5000여만원으로 추정된다.
추진위는 이날 소녀상 건립 후보지를 천안종합운동장 주변 녹지와 천안박물관 등 2곳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추진위 소속 김용자 천안여성회 사무국장은 “당초 천안삼거리공원도 후보지로 거론했으나 최근 구본영 천안시장과 면담에서 스토리텔링 공원화사업이 진행돼 후보지로 부적당했다”며 “천안박물관이나 종합운동장 녹지 등 2곳을 놓고 시민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지난 8월 천안여성의전화와 천안여성회 등 천안지역 31개 여성단체와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했다./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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