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수 낙마 … 현안사업 `발목'
진천군수 낙마 … 현안사업 `발목'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5.08.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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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컨소시엄 구성 논의 어려워 … 백지화 우려도

성석지구·옛 진천읍 전통시장 개발사업도 지연될 듯
유영훈 진천군수가 지난 27일 대법원 확정 판결로 낙마하면서 민선 6기 현안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8일 군에 따르면 민선 6기 기업도시 및 산업단지 조성, 국가대표 선수촌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성석지구 도시개발 사업, 옛 전통시장 개발 등의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다.

군은 신척·산수산업단지 조기 분양에 힘입어 이월면에 기업도시 조성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도와 진천군,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것으로 유 군수가 도지사에게 건의해 결정됐다.

그러나 군수가 공석인 상황에서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특히 내년 4월 새로 선출될 군수가 뜻을 달리하면 사업이 백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천읍 일원에 추진할 계획인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제대로 추진될지 불투명하다.

군은 올해 중 개발에 참여할 민간업체를 모집한 뒤 이르면 내년부터 산업단지 추진에 따른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국가대표 훈련시설인 진천 선수촌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도 마찬가지다.

도와 사업비를 분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군수의 공석이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사업 지연이 우려된다.

오는 2017년까지 718억원을 들여 진천읍 성석리 일원 40만여㎡에 시가화 예정용지로 개발하는 이 사업은 민간자본 투자유치 계획을 세우고 농림축산식품부, 도 등과 농업진흥구역 해제를 협의 중에 있다.

옛 진천읍 전통시장 부지 개발도 당분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곳은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유치를 추진했으나 일부 주민의 반발로 사업이 무산됐다.일부에서는 공원을 조성하거나 공동주택 건립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군수 공석으로 논의조차 힘들게 됐다.

군 관계자는 “정책적으로 결정할 신규사업은 다음 군수가 들어온 뒤에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진천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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