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임팩트 팀'으로 자처하는 해커그룹은 지난달 하순 애슐리 매디슨의 컴퓨터에 침입해 회원 개인정보를 빼냈다.
이들 해커는 7월 말 극히 일부만 인터넷에 올리고서 사이트를 폐쇄하지 않으면 전체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다가 이들은 지난 18일 익명 보장 기술 Tor를 장착한 브라우저만 접근 가능한 인터넷 가상영역 '더그 웹'에 9.7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훔친 자료를 업로드했다. 아울러 해킹범은 BitTorrent로도 신상 자료를 유출시켰다.
인터넷에 누출된 자료에는 회원의 이름, 주소, 메일주소, 암호화한 비밀번호, 신용카드 번호의 밑 4자리 숫자, 이상적인 불륜 상대 유형 등이 적혀 있다.
애슐리 매드슨 측도 회원 개인정보의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AP 통신은 미국과 영국 정부와 군 관계자의 1만5000개에 이르는 메일 주소, 불륜이 사형죄에 해당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회원 메일 주소 같은 민감하거나 생명의 위협을 느낄 만한 것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세계 48개국에 있는 약 3800만명에 달하는 애슬리 매디슨의 회원에 관한 신상 정보가 폭로되면서 관련자 가정과 직장 등에선 큰 소동이 빚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