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야생식물 자연생태
우리나라 야생식물 자연생태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6.11.09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국
<편집자주>

이야기가 있는 숲길을 마치고 이번 주부터 고려대학교 야생초본식물 자원종자은행의 자료제공으로 식물의 1년 주기를 알아보는 <우리나라 야생식물 자원의 생태>를 게재합니다.

가을걷이 끝낸 들판에

노란꽃송이 촘촘히 모여 햇살을 모읍니다.

네발나비,

산국향기에 빠져 가을 깊은 줄 모릅니다.

 산국 국화과(Asteraceae) Chrysanthemum boreale Makino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 자란다. 9~10월에 개화하며 뭉쳐나는 줄기는 높이 70~140c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백색의 털이 있다. 어긋나는 경생엽의 잎몸은 길이 3~6cm 정도의 긴 타원상 계란형으로, 깃꼴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톱니가 있다. 두상화는 황색이고, 수과는 길이 1mm 정도이다. 비슷한 식물로 감국이 있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꽃의 크기로 산국은 1~1.5cm 정도의 꽃이 뭉쳐나고, 감국은 보다 큰 2.5cm 내외의 꽃이 2~3개 모여난다.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한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며, 전초와 꽃은 '야국화'라 하여 두통, 현기증, 강심, 거담 등에 약으로 쓰인다.

예로부터 국화주를 만들때 이 산국이나 감국을 사용하여 국화주를 빚고, 볕에 잘말린 꽃을 꿀에 절여 차로 이용해 왔으며, 어지럼증, 불면증에 효과가 좋아 베갯속에 넣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토양은 가리지 않는 편이며, 비옥한 곳에서 잘 자란다. 배수가 잘되는 양지 바른 곳이 적당하다. 습한 곳보다 건조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이다.

<자료제공: 고려대 야생초본식물 자원종자은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