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정두련 감염내과 과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삼성병원은 치외법권지대처럼 돼 있었다"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첫 환자를 진단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동 단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과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3차 감염의 핵으로 지목되는 14번 환자에 대해서도 "14번 환자가 왔을 때는 중동에 다녀온 환자가 아니라 다른 환자를 거쳐온 폐렴 환자에 불과했다"며 "모 병원에서 메르스 집단 발병이 있다는 정보가 없으면 (메르스를 신속히) 진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9일까지는 (메르스 감염 여부를)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노출됐다"며 "그 이후에 노출된 분을 찾아내고 정부에도 명단을 넘기고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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