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대교 자살다리 오명 벗자” 관계기관 뭉쳤다
“문의대교 자살다리 오명 벗자” 관계기관 뭉쳤다
  • 김상규 기자
  • 승인 2015.05.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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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감성문구 등 대책 협의
투신시도가 잇따라 ‘자살 다리’오명을 쓴 문의대교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관계기관들이 발벗고 나섰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26일 상당구청, 상당청원 정신건강증진센터,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등 6개 관계기관 11명이 모여 문의대교 자살예방을 위한 협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2시 40분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에서 회사원 양모씨(50)가 대청호에 투신해 숨졌다. 또 지난 1월 6일 서울에 사는 ‘서초동 세모녀 살해 사건’의 피의자 강모씨(48)가 대청호에 원정와 투신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경북 문경에서 검거됐다.

이 다리는 지난해 4건, 올해 2건의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하는 등 1980년 완공된 이후 투신시도가 끊이지 않아 자살 명소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관계기관들은 1차 협의에서 자살기도자의 감성을 자극해 자살을 예방하자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들 기관은 총 사업비 2000만원 가량을 들여 낡은 펜스를 보수하고 자살예방 문구와 그림 등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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