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서 50톤 트럭 40m 깊이 구멍으로 추락
단양서 50톤 트럭 40m 깊이 구멍으로 추락
  • 김상규 기자
  • 승인 2015.05.25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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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 부족탓 구조작업 중단

500톤 크레인 동원후 재개 예정

청주 명암~산성도로서 또 사고

전도된 트럭 운전자 손가락 절단
지난 24일 오후 3시 28분쯤 충북 단양군 매포면의 한 채석장에서 50t 덤프트럭(운전자 김모·44)이 40m 깊이의 구멍에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200t 대형크레인 2대 등 중장비 4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구조를 끝마치지 못한채 다음날인 25일 오전 11시 작업을 중단했다.

소방관계자는 “운전자 김씨가 구멍 중간 50m 지점에 위치한데다 트럭 위·아래로 석재가 쌓여있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50t에 달하는 트럭을 끌어올리는데 200t 크레인으로 벅차 민간업체에 500t 크레인을 동원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구멍은 지름 10m, 깊이 90m 크기로 채석장 정상에서 아래로 골재를 운반 하기 위해 만든 통로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30분쯤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명암~산성간 도로에서 8.5t 살수트럭(운전자 고모·61)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고씨의 손가락이 절단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일대 교통이 30분간 통제됐다.

경찰은 커브길에서 중심을 잃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지난달 22일에도 5t 밀가루 400포대를 싣고 가던 트럭이 쓰러지는 등 지난 5년 동안 70여명의 사상자를 내 운전자들에게 ‘공포의 도로’로 불린다.

사고가 잇따르자 청주시와 경찰 등 관계기관은 지난달 28일 합동 간담회를 열었지만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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