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병원 야간 불시점검 `시끌'
괴산군, 병원 야간 불시점검 `시끌'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5.04.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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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감사팀·보건소, 괴산성모병원·서부병원서 실시

의사 등 월급 명세서까지 확인 … “월권행위” 반발
괴산군 감사팀과 보건소가 야간에 관내 병원 2곳을 대상으로 불시점검을 벌인데 대해 병원측이 직권을 남용한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군 감사팀과 보건소는 지난 14일 밤 괴산성모병원과 서부병원을 불시 방문해 의약품 유통기한과 공중 보건의 근무여부, 병실 수 등 을 점검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의사와 약사, 간호사 월급 명세서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해당 병원 관계자들은 명예를 훼손한 행위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점검팀이 야간에 나와 병원 전문 종사자 월급명세서를 확인한 것은 직권을 남용한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한 후 고발할 계획”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군 감사팀이 사고도 없는 병원을 불시에 감사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데다 월권행위”라고 비난했다.

반면 군과 보건소는 “점검을 통해 괴산성모병원에 대해선 위법행위를 적발하지 못했고 서부병원은 의약품 유통기한 초과 부분만 확인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최근 병원 관련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이날 불시 점검을 벌였고, 당연히 할 수 있다”며 “의약품 유통기한, 공중 보건의 근무여부, 병실 수 등만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의사, 약사, 간호사 월급 명세서 확인은 계약서를 이용한 불법 행위를 점검하는 차원으로 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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