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단양서울병원 휴업 결정
`경영난' 단양서울병원 휴업 결정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5.04.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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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야간·공휴일 긴급의료대책 수립나서
단양 서울병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전격 휴업을 결정해 단양군이 야간 공휴일 긴급의료대책 수립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단양서울병원(원장 김정식)이 적자 누적으로 더는 병원 운영이 어렵다며 휴업을 결정하고, 지난 3일 군에 통보했다.

류한우 단양군수가 지난 3일 “어렵지만 지역주민 응급의료와 단양군의 준비ㆍ대응기간을 고려해 당분간 운영을 계속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홍민우 단양군보건소장과 조선희 단양군의회 부의장도 지난 6일과 7일 각각 단양서울병원 김 원장을 면담하고, 의료취약지역인 단양군의 형편을 설명하는 등 지속적인 병원 운영을 부탁했지만 휴업을 막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군은 단양서울병원이 응급실 운영을 중지하는 15일부터 군 보건소 당직의료기관을 운영하는 한편 늘편한정형외과·단양의원·중앙연합의원과 약국을 야간진료와 당번 약국으로 지정해 야간과 공휴일 긴급의료대책 수립에 나섰다.

야간당직의료실에는 의사 1명, 간호사 2명, 응급구조사 1명, 행정요원 등의 의료진과 구급차 등을 배치해 지역주민의 야간과 공휴일 진료와 응급처치에 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 제천지역 종합병원인 명지병원에 의사·장비·응급의약품 등의 지원을 요청하고, 응급의료 비상수송 체계를 마련해 지역주민의 심리적 불안과 의료불만 해소 대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119안전센터·경찰서 등 지역응급의료협의체와도 긴밀히 협조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단양서울병원의 휴업에 따라 인근 종합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충북도에 내과ㆍ응급의학과 등의 과목설치를 요구했다”고 했다.

/단양 정봉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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