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기상대 축소 대안요구에 기상청 화답 … 중부내륙사무소 신설도
속보=충주기상대의 기상센터 격하로 지역사회에 비난의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이종배 국회의원(57·사진)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었다.11일 이종배 의원에 따르면 교윤화 기상청장은 지난 10일 국회를 찾아 충주에 국립충북기상과학관 건립 및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중부내륙사무소 신설계획을 공식보고 했다.
이 자리에서 고 청장은 지난 1월 말 충주기상대 조직축소가 시민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국회보고가 누락된 점에 대해 공식사과하면서, 특히 이 의원의 지적에 따른 특별 후속대책으로 △국립충북기상과학관 충주건립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중부내륙사무소 충주신설 등을 약속했다.
총 120여억원 규모의 국립충북기상과학관이 충주에 건립되면 충북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기상과학의 역사와 기상기술의 발전, 재난연계 기상체험 등 다양한 교육적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국립기상과학관은 지난해 11월말 대구에 최초로 개소해 현재 월 1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고 있으며, 이번에 전국 2번째로 충주에 건립되는 것이다.
또한 기상청은 충주기상대 건물을 활용해 충주에 중부내륙지방사무소(정원 5명 내외)를 신설, 충주를 중심으로 중부내륙권 기상산업과 기상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배 의원은 “이번 유치 성과는 충주기상대 격하에 반대한 주민 여러분의 힘으로 가능했다”며 “날씨정보의 가치가 극도로 중요한 시대상황에서 충주가 명실상부한 중부내륙권 기상거점도시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등원 6개월 만에 충북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새누리당 정책위 부위원장으로 원내지도부에 입성한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기상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어갔다. 이로써 ‘중진 같은 초선’이라는 별명이 허위가 아님을 스스로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유치에는 충주 출신 윤성규 환경부장관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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